-
견과류 한 줌의 마법, 나쁜 콜레스테롤 낮춘다열량이 높다는 이유로 다이어트의 적으로 간주되던 식품들이 최근 의학계의 대규모 분석을 통해 건강 지표를 개선하는 '반전의 주인공'으로 거듭나고 있다. 스페인 로비라이비르질리대 연구팀이 8,000여 명의 데이터를 종합 분석한 결과, 매일 한 줌 정도의 견과류를 섭취한 그룹에서 총콜레스테롤과 나쁜 콜레스테롤(LDL) 수치가 유의미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고칼로리 식품이라도 그 안에 담긴 불포화지방산과 영양 성분이 혈관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다만 좋은 콜레스테롤(HDL) 수치에는 큰 변화가 없어, 견과류 섭취가 모든 지표를 개선하는 만능 해결책은 아님을 보여주었다.아보카도 역시 높은 열량에도 불구하고 건강식의 대명사로 꼽히지만, 최근 연구들은 그 효과가 개인의 건강 상태에 따라 다를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2024년과 2025년에 발표된 최신 논문들에 따르면, 아보카도는 콜레스테롤 수치가 이미 높은 사람들에게는 LDL 수치를 낮추는 데 확실한 도움을 주었으나 정상 수치인 사람들에게는 뚜렷한 변화를 이끌어내지 못했다. 밥 한 공기와 맞먹는 열량을 가진 만큼, 자신의 건강 상태를 고려하지 않고 무분별하게 섭취할 경우 오히려 체중 증가라는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혈당 관리에 민감한 이들에게 땅콩버터의 낮은 혈당지수(GI)는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실제 실험 결과, 흰 빵과 주스만 먹었을 때보다 땅콩버터를 곁들였을 때 혈당 상승 폭이 약 30%가량 줄어드는 현상이 관찰되었다. 땅콩버터의 지방과 단백질 성분이 탄수화물의 흡수 속도를 늦춰주기 때문이다. 비록 소규모 연구라는 한계는 있지만, 정제 탄수화물 위주의 식단에 건강한 지방을 추가하는 것이 혈당 스파이크를 방지하는 실질적인 전략이 될 수 있음을 입증한 사례로 평가받는다.단백질 함량이 높은 그릭요거트는 콜레스테롤 개선보다는 식욕 조절 측면에서 탁월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일반 요거트보다 열량은 높지만 유청을 제거하고 단백질을 농축한 덕분에 포만감을 유도하는 호르몬 분비를 촉진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간식으로 그릭요거트를 섭취할 경우 다음 식사 때 과식을 예방하는 효과로 이어져, 결과적으로 하루 전체 섭취 열량을 줄이는 데 기여한다. 높은 칼로리 수치 뒤에 숨겨진 높은 영양 밀도가 다이어트의 효율을 높여주는 셈이다.전문가들은 이러한 고칼로리 건강식의 효과를 제대로 누리기 위해서는 '대체의 원칙'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번 연구들의 공통점은 삼겹살이나 버터 같은 포화지방 식품, 혹은 흰 빵 같은 정제 탄수화물을 견과류나 아보카도로 바꿨을 때의 결과라는 점이다. 기존의 식단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추가로 고칼로리 건강식을 얹어 먹는 방식은 오히려 총열량 과다로 이어져 건강을 해칠 위험이 크다. "몸에 좋으니 마음껏 먹어도 된다"는 오해가 비만으로 가는 지름길이 될 수 있다는 경고다.결국 건강한 식단의 핵심은 칼로리의 양이 아닌 질에 집중하는 것이다. 견과류 한 줌이나 땅콩버터 두 스푼이 주는 대사적 이점은 분명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균형 잡힌 식사 내에서 조절될 때 빛을 발한다. 최신 연구들이 보여주는 데이터는 고칼로리 식품에 대한 막연한 공포심을 버리되, 식품별 특성과 자신의 몸 상태에 맞는 섭취량을 찾아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칼로리라는 숫자에 매몰되기보다 그 식품이 내 몸의 혈당과 혈관에 어떤 변화를 일으키는지 살피는 지혜가 필요한 시점이다.
-
낯선 존재와의 유대, 피치니니의 킨쉽수원시립미술관이 세계적인 현대미술가 패트리샤 피치니니의 대규모 개인전을 선보이며 2026년 하반기 미술 시장의 포문을 열었다. 23일부터 11월 1일까지 수원 팔달구 행궁 본관에서 개최되는 이번 국제전 '킨쉽(Kinship)'은 작가가 국내 미술관에서 처음으로 갖는 개인전이자 역대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조각부터 영상, 설치물에 이르기까지 작가의 20여 년간의 작업 세계를 총망라한 56점의 작품이 관람객들을 맞이한다.이번 전시의 핵심 키워드인 '킨쉽'은 단순한 혈연관계를 넘어 서로 다른 존재들이 맺는 유대와 책임을 의미한다. 전시는 총 4부로 구성되어 인간과 비인간, 기술과 자연이 얽히는 기묘하고도 따뜻한 풍경을 그려낸다. 피치니니는 실리콘과 머리카락 등을 활용해 실제 생명체처럼 보이는 극사실주의 조각을 구현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2003년 베니스 비엔날레 호주관 대표 작가로 선정된 이후 그녀는 생명공학 시대의 돌봄과 공존이라는 묵직한 주제를 끊임없이 탐구해 왔다.도입부인 1부 '깨어나다'에서는 사물과 신체가 결합한 독특한 형상들을 통해 기술과 자연의 경계를 허문다. 특히 알을 품은 인물을 형상화한 작품은 생명을 보호하고 길러내는 돌봄의 숭고함을 시각적으로 전달한다. 이어지는 2부 '조우하다'는 인간이 낯선 생명체와 처음 마주하는 순간의 긴장과 호기심을 다룬다. 일상적인 공간 속에 상상의 생물들이 자연스럽게 녹아든 사진 연작들은 관람객들에게 현실과 상상의 경계가 무너지는 묘한 경험을 선사한다.3부 '유대하다'는 이번 전시의 주제 의식이 가장 선명하게 드러나는 구간이다. 인간과 영장류의 특징이 혼합된 존재나 생명공학으로 탄생한 듯한 가상의 가족 형상을 통해 우리가 낯선 존재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책임져야 하는지를 묻는다. 작가는 기괴해 보일 수 있는 생명체들에게 모성애와 의존성이라는 보편적 감정을 부여함으로써, 타자에 대한 혐오 대신 연민과 사랑의 시선을 유도한다.전시의 마지막인 4부 '흔적들'은 작가의 작업 과정을 깊이 있게 들여다볼 수 있는 아카이브 공간이다. 인터뷰 영상과 기록물을 통해 작품 이면의 철학을 공유하며, 특히 34m 높이의 초대형 열기구 프로젝트 기록은 공공미술로서 작가가 전하고자 했던 메시지를 웅장하게 보여준다. 전시 기간 중에는 SF 전문가의 강연과 작가 토크, 재즈 공연 등 다채로운 문화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관람객들의 오감을 만족시킬 예정이다.수원시립미술관은 이번 전시가 급변하는 기술 사회 속에서 우리가 맺어야 할 새로운 관계의 정의를 고민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하고 있다. 전시는 유료로 운영되지만 매주 수요일은 시민들을 위해 무료 개방을 시행한다. 관람 시간은 계절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되므로 방문 전 확인이 필요하다. 세계적 거장의 파격적인 상상력이 담긴 이번 전시는 인간다움의 본질을 되묻는 특별한 여정이 될 것으로 보인다.
주간 이슈
금주의 핫이슈 TOP10
- 31살에 29억 벌고 먼저 은퇴해, 비법없고 규칙만 지켰다!
- 4개월 만에 35억벌었다!! 주식, 순매도 1위종목..."충격"
- 난임 고생하다 폐경 후, '57세' 최고령 쌍둥이 출산?
- 로또용지 뒷면 확인하니 1등당첨 비밀열쇠 발견돼
- 로또용지 찢지마세요. 97%이상이 모르는 비밀! "뒷면 비추면 번호 보인다!?"
- 월수익 3000만원 가능하다!? 고수입 올리는 이 "자격증"에 몰리는 이유 알고보니…
- 인삼10배, 마늘300배 '이것'먹자마자 "그곳" 땅땅해져..헉!
- 현재 국내 주식시장 "이것"최고치 경신...당장 매수해라!!
- "빠진 치아" 더 이상 방치하지 마세요!!
- 이만기의 관절튼튼 "호관원" 100%당첨 혜택 난리나!!















